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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동기부여

리더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룬샷

by 골드미세스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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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샷

 

물리학 이론과 비즈니스 연결

 

2천 년대 초반까지 노키아는 세계 휴대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2004년 노키아의 엔지니어 몇몇이 새로운 종류의 전화기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이 가능하고 커다란 컬러 터치 스크린에 고해상도 카메라가 달린 전화기였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이 전화기에 어울리는 아이디어를 하나 더 제안했습니다. 바로 온라인 앱 스토어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노키아의 경영진은 두 가지 아이디어 모두를 미친 아이디어로 취급해 깔끔하게 묻어버렸습니다. 3년 뒤 노키아의 엔지니어들은 자신들의 미친 아이디어가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구체화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공개한 것입니다. 2013년 노키아는 모바일 사업을 매각했고 기업 가치는 2천500억 달러 폭락했습니다. 어떻게 똑같은 아이디어를 두고 어떤 사람은 미친 아이디어라고 손가락질하며 기회를 놓쳐버리고 또 어떤 사람은 성공으로 바꾸는 원동력으로 삼았을까요. 빌 게이츠 로버트 러플린 데니얼 카너먼 등 세계적 석학과 명사들이 극찬한 사피바카의 화제작 룬샷은 상전이라는 물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새로운 경영 이론을 제시합니다. 기존 경영 이론들이 효율과 관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저자는 흔히 쓸모없는 발상이라고 치부받던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포착하고 이를 시스템적으로 육성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물리학과 비즈니스 그리고 역사를 결합해 조직의 문화보다는 구조의 작은 변화가 대단한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성공 방정식을 담고 있는 이 책의 시도는 지금까지 출간된 경영 이론 중 유일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바이오테크 기업을 설립하고 10여 년간 최고 경영자로 일하기 전까지 물리학을 전공한 학자였습니다. 그는 물리학의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8가지 중 하나인 상전이라는 원리를 이용해 우리 주변 세상에 대해 그리고 집단행동의 미스터리에 대해 완전히 새롭게 통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상전은 두 가지 상태. 예를 들면 고체와 액체 사이 고속도로에서 부드러운 흐름과 꽉 막힌 흐름 사이 시장의 합리적인 상태와 버블 상태 사이에서 일어나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뜻합니다. 팀이나 기업의 행동이 갑작스럽게 바뀌는 패턴은 비즈니스계와 사회과학계의 미스터리입니다. 똑같은 사람이 어느 맥락에서는 프로젝트를 무산시키는 보수주의자가 되고 다른 맥락에서는 미친 프로젝트를 옹호하는 혁신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즈니스에서 미스터리일 수 있는 행동의 변화가 물리학에서는 상전이라는 괴상한 행동 패턴의 핵심을 이룹니다.

 

룬샷의 핵심 원칙


룬샷은 저자가 만든 신조어로 아이디어 주창자를 나사 빠진 사람 취급하면서 대다수가 무시하고 홀대하는 미친 프로젝트를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룬샷입니다. 룬샷은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연합군에는 독일 잠수함. 유보트를 탐지해낼 기술이 없었습니다. MIT의 부총장이자 1차 세계대전 때 군과 일했던 버니바 부시는 루스벨트 대통령을 설득해서 과학 개발국을 세워 유보트를 탐지할 만한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그 레이더 기술은 17년 전 해군에 있는 두 명의 엔지니어에 의해 발견된 것이었지만 당시에는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허무맹랑한 꿈이라 여겨져 묵살됐습니다. 부시가 세운 과학 개발국도 당시엔 쓸모없는 아이디어로 외면받던 수백 가지의 과학적 아이디어를 군대에 적용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단체로 여겨졌습니다. 부시는 상 분리와 동적 평형의 원리를 과학 개발국에 적용했습니다. 그는 과학자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군 관리자들이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분리하되 소통하는 동적 경향의 조직을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유보트를 격투하는 레이더 시스템부터 폭격 효율을 7배나 높인 미사일 아인슈타인이 독일이 먼저 개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핵폭탄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신기술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군 관계자들과 룬샷의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과학자들 사이에 동적 평형을 이뤄내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부시처럼 혁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상 분리의 두 요소가 모두 필요하며 그 두 요소 사이의 관계를 동적 평형을 이루게 만드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이 룬샷의 핵심 원칙입니다.

 

집단의 행동 원리


2004년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이미 많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엇비슷한 서비스로 투자를 받으려 하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sns가 청바지를 바꿔 입는 것처럼 유행을 타는 사업이라 생각해 투자를 기피했습니다. 피터 틸은 소셜 네트워크의 비즈니스 모델이 취약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먹통이 되는 서비스 결함이 문제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피터 틸은 페이스북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50만 달러짜리 수표를 써줬습니다. 8년 뒤에 틸은 자신의 지분 대부분을 페이스북에 팔고 대략 10억 달러를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가짜 실패에 속았던 것이죠. 이렇듯 가짜 실패는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룬샷이 폐기되는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진짜 실패와 가짜 실패를 구분하는 능력이 룬샷의 종패를 결정합니다. IBM은 개인용 컴퓨터의 핵심 요소 두 가지 즉 소프트웨어와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테리라는 작은 기업에 아웃소싱 했습니다. IBM은 개인 구매자들이 컴퓨터 박스에 적힌 브랜드보다 친구들과의 파일 교환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와 인텔의 칩을 발 빠르게 도입한 복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자 IBM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하게 줄어들어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고 10년 뒤 IBM은 개인용 컴퓨터 사업 전체를 레노버에 매각했습니다. IBM은 수십 년간 컴퓨터 업계를 지배했다는 제품의 자신감만 믿고 자신의 맹점이 무엇인지를 몰라 패배한 것입니다. 즉 전략형 룬샷의 변화를 놓쳐버린 것이죠. 위대한 기업이라 일컬어지는 회사들이 흔히 보이는 이러한 실패를 저자는 모세의 함정이라 일컫습니다. 현장의 병사와 벤치의 예술가 사이에 오가는 균형 있는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통해 가장 유리한 룬샷을 고르는 게 아니라 오직 신성한 리더의 뜻에 따라 룬샷의 아이디어가 정지될 때 팀이나 기업은 함정에 빠집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로버트 러플리는 왜 어떤 사람들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들은 실패하는지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사소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집단의 행동 원리로까지 확장하는 저자의 방법론은 리듬감이 있고 유머가 넘치며 범위가 적절해 모든 것이 좋다는 말을 통해 이 책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짚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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